[공병호의 독서산책] 애덤 주니퍼 ‘드론사용설명서’

입력 2016-0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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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부터 활용법까지… 드론의 모든 것

“드론(무인항공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소비자 가전쇼(CES)’의 드론관 특징은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다. 중국기업들 가운데 눈길을 끈 업체는 유인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출시한 ‘이항184’이다. 중국의 DJI는 군사용 무인기를 제외한 시장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중소기업 1개사 외에 드론을 출시한 업체가 없다.

앞으로 드론은 다양한 용도가 더해지면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덤 주니퍼의 ‘드론사용설명서’는 드론의 모든 것을 다뤘다. 깔끔한 사진과 상세한 그림 때문에 드론에 관심을 가진 초보자나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윙윙거리면서 하늘을 나는 경이로운 비행물체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바로 그 물체가 적당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드론을 이용해서 피자와 팬케이크를 배달할 날이나 자신이 통제하는 드론이 상공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는 일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드론의 원조는 복수의 프로펠러를 지니면서 원격 조종이 가능한 항공기인 멀티콥터이다. 이는 헬리콥터가 탄생하기 30년 전인 1907년에 등장했다. 멀티콥더는 일반적으로 지난 수년간 안전하게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는 모형 항공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비행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원격조정 원리를 익히기만 하면 드론 조종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필자는 드론이 아이는 물론 어른들의 장난감으로도 대중화할 것으로 본다. 저자는 온 가족이 저렴하고 안전하게 드론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법으로 실내용 드론이나 장난감 드론을 말한다.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얼마 가지 않아서 아이를 둔 집이라면 드론을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 드론을 직접 조종해 보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조언에 주목해 보자.

“먼저 저렴한 드론을 구입해서 조종 연습을 충분히 하라. 조종이 익숙해진 다름에 고프로 카메라가 장착된 6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만능 헥사콥더를 구입하자. 중국의 홉산은 비디오게임보다 저렴한 4개의 프로펠러로 비행하는 자그마한 쿼드콥터와 제어장치를 판매한다. 하지만 이를 조종하는 방식은 고가의 드론을 조정하는 방법과 똑같다. 흥미로운 점은 홉사의 모델 가운데 손바닥에 착륙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것도 있다.”

이 책은 모두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드론의 기초를 다루는 1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드론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동력 전달장치, 조종사, 사진과 동영상, 드론의 제작, 참고자료 등은 드론의 거의 모든 지식을 갖도록 도와줄 것이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서 공중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일은 생각해 보라. 가슴 뛰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런 활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활동가들도 많은데 얼마 가지 않아서 이런 활동이 대중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뉴질랜드 출신의 사진작가인 아모 채플의 활동이 소개돼 있다. 그는 스페인과 러시아, 이란과 인도 등지를 다니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건축물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책의 결론 파트에는 드론 동호회에 관한 유익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활발한 동호회 활동은 전 세계 마니아의 결속을 강화하고 애로점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드론이 펼치는 신세계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나 단순히 최신 트렌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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