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 이르면 일주일내 M&A 최종계약.."최대한 빠르게"

입력 2016-0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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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코아로직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깜짝 선정하면서 매각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매각주관사와 법원 등의 매각 의지가 강한 점을 미뤄, 본계약까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최종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금융권 및 금융투자업계(IB)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제4파산부와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2일 제일 컨소시엄을 코아로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아로직은 최근 두 차례 매각 절차에 착수했으나, 인수조건이 맞지 않아 매각이 유찰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말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후 12월 22일 본입찰을 마감했지만 유찰됐고, 이후 제3자 인수 추진을 위한 일정에 따라 지난 7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와 조건 합의를 이루지 못해 또다시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매각 또한 좌절되자 매각주관사와 법원 측은 재매각 공고를 하지 않고 매각을 진행했다. 코아로직의 주가가 크게 요동친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두 번 유찰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매각 착수 자체가 조심스러웠을 것”이라며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비공개로 경쟁수의계약으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각주관사와 법원의 코아로직 매각 의지는 강하다. 코아로직은 최근 4개년간 연이어 적자를 기록해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만약 코아로직이 올해 사업연도 회계상 영업손실을 기록한다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본계약 체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한 달 전후로 본계약을 체결하지만,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내달 첫째주에는 계약 체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제일컨소시엄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으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의 구성 또한 베일에 쌓여있다. 법원과 매각주관사 측은 주가 영향을 이유로 관련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코아로직은 반도체 전자부품, 영상, 음향ㆍ통신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아로직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급감하면서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약 55억원의 영업손실과 120억5000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적자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각각 125억8000만원, 408억7200만원이다.

한편 코아로직은 보광그룹 계열의 모회사인 STS반도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지난 6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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