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매개체 '흰줄숲모기' 국내서 2년새 6.8배로 급증

입력 2016-02-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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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바이러스 전염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 암컷. 사진=AP뉴시스
▲카 바이러스 전염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 암컷. 사진=AP뉴시스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 매개체로 알려진 가운데, 흰줄숲모기가 국내에서 2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개 권역 22곳의 감시센터에서 채집된 흰줄숲모기는 하루 평균 482.7마리로, 2013년(71.5마리)의 6.8배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를 통해 모기 발생 현황 등을 감시하고 있다. 보통 4~10월 사이에 월 2회 채집 내용을 확인한다.

전체 모기 가운데 흰줄숲모기의 발생 비율은 해마다 증가했다.

채집된 흰줄숲모기의 비율은 2013년 0.4%(71.5마리)에서 2014년 2.1%(356.2마리), 2015년 3.4%(482.7마리)로 점차 증가했다.

이는 전체 모기가 평균 1만7천964.8마리에서 1만4382마리로 준 것과 대비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숲 모기에 물려 전파되며, 감염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현재 중동 등 세계 27개국에서 발생했으며 지카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는 아직 없다. 다만 바이러스 백신도 없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시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 임신부들의 우려가 높다.

국내에서도 감염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 숲 모기가 서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는 연내 전국 모기 분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지카바이러스를 옮기고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겨울철이어서 감염병 경보단계를 가장 낮은 관심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5월 이후에는 흰줄 숲 모기가 활동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국내도 지카바이러스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 희박하지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 입국한 이후 숲 모기에 의해 다른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남미 지역 입항 항공기 등에서 매개 모기 발견시 소독조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검역 구역 내 모기 방제도 실시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 7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비감염)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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