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전체 매출서 북미 비중 29% ‘최고치’경신

입력 2016-07-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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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북미지역에서 매년 매출 비중을 확대시키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경기회복이 더딘 유럽과 현지 업체들의 공세가 거센 중국 등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G전자가 제출한 ‘2015~2016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북미매출은 16조 3963억 원으로 전체(56조 5090억 원)의 29%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 북미시장의 중요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13년 22.5%, 2014년 25%로 2010년 이후 4년만에 국내 매출을 넘겼다. 한국의 매출 비중은 2013년 25%, 2014년 24.9%, 2015년 25.3%로 3년 연속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LG전자는 북미시장을 전략적 판매 요충지로 삼고 다양한 혁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V10’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는 고전했지만, 북미시장에서 45만대가 팔리며 LG 스마트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또한 주택 경기가 살아나면서 가전 수요, 특히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 비중을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올레드TV의 월간 판매는 1000여대에 그쳤지만 10월에는 4500대로 4배 이상 급증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평소 대비 3배 이상 팔렸다.

북미 시장 성장세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1분기 매출액 3조 93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출이 6000억원 이상 줄었지만 북미에서만큼은 늘어났다. 초(超)프리미엄을 표방한 ‘시그니처’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올해도 북미시장의 매출 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 2013년 13%의 매출 점유율로 한국, 북미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중남미 시장의 매출 비중은 2014년 9.8%, 2015년 7.6%로 하락세를 보였다. 신흥시장인 독립국가연합(CIS)의 매출 비중 감소도 두드러졌다. 2013년 7%에서 2014년 5.5%, 2015년 3.3%로 떨어졌다. 중국의 매출 비중 역시 최근 3년간 7%, 6%, 5.8%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에 공개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2006년 첫 발행 이후 10번째 보고서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세계적 권위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의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에서 ‘DJSI 월드지수(DJSI World)'에 4년 연속 편입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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