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태풍 9호 ‘민들레’ 상륙에 비상…11년 만에 수도권 첫 직격탄

입력 2016-08-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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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결항ㆍ정전 등 피해 잇따라

일본 도쿄가 태풍 9호 ‘민들레’ 상륙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 지역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태풍이 상륙해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된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도쿄도를 포함한 간토지방에 상륙한 것은 지난 2005년 8월 태풍 11호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도쿄도 오메 시에서는 시간당 100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시즈오카현 이즈 반도 강우량은 시간당 86mm였다. 앞으로도 23일 정오까지 24시간 강우량이 많은 곳은 250m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훗카이도 등 북부 지방도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여성 1명이 가나가와 현에서 실종됐다. 부상자도 9명에 이른다.

강풍에 나리타공항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결항도 잇따랐다. 일본 메이저 항공사인 ANA홀딩스와 재팬에어라인은 총 337편의 현지 비행을 취소했으며 이에 승객 약 7만2000명의 발이 묶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3시 59분 기준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으며 대부분 지바 현에 피해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하라주쿠 역에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지면서 철도 구간 일부 운행이 정지됐다. 그밖에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보류된 곳이 많다. 산사태에 도쿄 서부 외곽에서 승객 6명을 태운 열차가 탈선하기도 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10호 태풍인 라이언록은 오키나와로 향하고 있으며 11호 태풍 곤파스는 훗카이도 인근을 지나면서 이날 오전 3시께 오호츠크 해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그러나 민들레가 북쪽으로 향하면서 훗카이도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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