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주 기업銀 경영평가… 은행권 가계대출 점검 본격화

입력 2016-10-19 19:01 수정 2016-10-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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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은행권을 압박한다. 가계부채의 주범인 주택담보대출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감독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4일 IBK기업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시작한다. 현재 금감원은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다.

2~3년 주기로 시행되는 경영실태평가는 금융회사의 경영부실 위험을 파악하는 검사로 건전성, 수익성, 경영 여건 등을 폭넓게 들여다본다. 검사 기간은 통상 2~3주가 소요된다.

금감원은 평가결과 등급을 매기고, 일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한다.

특히 금감원은 이번 경영실태평가에서 가계부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개인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부문을 밀도 있게 점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국내 6대 은행 중 우리은행과 함께 8~9월 두 달 연속 주택담보대출(잔액 기준)이 줄었다. 그러나 올해 1월 17조5975억 원이던 주택담보대출은 9월 말 현재 18조2397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매년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대비 5~6% 수준이 적당한데, 지난해 12%에 이어 올해에도 비정상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상환능력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무작정 돈을 빌려줬다가는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의 가계대출 점검은 과잉공급을 막고 서민들이 필요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은행권 가계대출 점검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시작한 KEB하나은행의 종합검사에서도 가계대출 부문을 자세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지난 9월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6대 은행 중 가장 많은 1조9865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요 은행별로 가계대출 증가 원인 등을 서면으로 받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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