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800억 출연금 전달' 전경련 임원 참고인 조사… 이승철 부회장은 이번에 포함안돼

입력 2016-10-25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비선실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며 수백억 원대의 자금 출처 파악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 수사팀은 25일 전경련 임원 이모 씨와 권모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K스포츠재단 부장 노모 씨도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전경련이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거액의 출연금을 거두게 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경련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면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자금 제공 내역 등을 알아볼 예정이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5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전경련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과 SK, LG, 현대차, 롯데, 한화 등 국내 대기업 대표들도 포함됐다.

두 재단이 공시한 출연금 내역에 따르면 미르는 30개사에서 총 486억 원을, K스포츠는 49개사에서 288억 원을 받았다. 두 재단에 10억 원 이상을 출연한 기업은 △삼성 204억 원 △SK 111억 원 △현대차 82억 원 △LG 78억 원 △포스코 49억 원 △롯데 45억 원 △GS 42억 원 △한화 25억 원 △KT 18억 원 △LS 16억 원 △CJ 13억 원 △두산 11억 원 △대한항공 10억 원 순이었다.

검찰은 전날 최 씨의 측근인 K스포츠재단 과장 박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과장은 올해 1월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기 전부터 전경련과 연락하며 재단 설립 실무 작업에 깊숙이 관여했고,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 사이에서 최 씨의 의중을 반영하는 일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21,000
    • +1.29%
    • 이더리움
    • 4,313,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2.66%
    • 리플
    • 726
    • +0.83%
    • 솔라나
    • 241,100
    • +3.65%
    • 에이다
    • 669
    • +0.6%
    • 이오스
    • 1,138
    • +0.71%
    • 트론
    • 173
    • +1.17%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2.58%
    • 체인링크
    • 22,440
    • -2.56%
    • 샌드박스
    • 620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