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최순실 사태 수습’ 개각 단행…국무총리 김병준ㆍ경제부총리 임종룡

입력 2016-11-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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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신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며 인적쇄신에 나섰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께서는 현 상황과 관련해 지난 10월30일 대통령비서실을 개편했고, 이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며 내각 개편안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이 공석인 대통령 비서실장 보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인선을 서두른 것은 최순실 사태로 흔들리는 국정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표현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신임 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학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해 학문적 식견과 국정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정 대변인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해 학문적 식견과 국정경험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히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돼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를 책임 총리로 발탁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또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발탁했다. 임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 등을 지낸 경제 및 금융분야 전문가다. 정 대변인은 “시야가 넓고 정책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해 민간 경제 현장에 대한 이해도 겸비했다”면서 “현 경제상황과 금융ㆍ공공 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가 깊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된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 씨가 내정됐다. 이는 김 총리 후보자의 추천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이는 책임총리제를 실현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해석했다.

청와대는 박 내정자에 대해 내무부 관료 출신으로 여수엑스포 자원봉사 자문위원장, 광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관리 역량을 갖춰왔다고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1995년부터 한국시민사회자원봉사회를 결성·운영했고 퇴직 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민ㆍ관이 함께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발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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