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트럼프에 줄대기…‘아쉬운 순서대로’ 아베 1등

입력 2016-11-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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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에게 각국 정상들이 당선 축하 전화를 하며 서둘러 구애에 나서고 있다. 이들 중 미국 대선 기간에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다가 당선 뒤 태도를 바꾼 정상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17일 미국 뉴욕에서 회담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바로 축사를 발표했다. 그리고나서 하루 만에 회담까지 성사시킨 것이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당신의 승리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며 “강력한 미·일 동맹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미·일관계는 특별한 파트너십”이라며 “관계를 더 강화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대선 기간 트럼프가 ‘반(反) 멕시코’ 자세를 취해 껄끄러운 관계인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통화에서 정권 인수 기간에 직접 만나 미국과 멕시코의 관계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당시 불법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한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재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놔 관련국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호주의 맬컴 턴불 총리도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하는 의사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호무역주의를 역설해온 트럼프가 당선된 탓에 TPP 체결은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형국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과 10일 오전 10여 분간 전화 통화를 하며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한국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60여 년간 한·미 동맹이 아태지역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됐다”며 “동맹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는 박 대통령의 이야기에 동의한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약속했다.

이외에 트럼프 당선 당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 등이 축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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