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맙다” 원자재 값 상승으로 LS그룹 실적 기대감 ‘활짝’

입력 2016-11-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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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구리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LS 계열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준 구리 가격은 1톤당 5335달러로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저점을 기록한 4318달러와 비교할 때 20% 넘게 상승했다.

이번 구리 가격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인프라 건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중국 역시 경기부양책을 지속, 구리 등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이번 구리 가격 상승세에 일조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구리의 40%를 소비하고 있다.

구리 가격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LS 계열사들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LS니꼬동제련과 LS전선은 원재료인 구리 가격이 수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LS니꼬동제련은 동광석을 제련하고 정련하는 과정에서 순도 99.99% 이상의 구리를 함유한 전기동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이 전선 생산 원재료비의 6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S는 구리 값이 떨어지면 제품 가격이 하락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이 오고, 반대의 경우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LS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하락한 구리 가격으로 인해 연결기준 매출원가가 지난해 상반기 4조402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1479억 원으로 떨어졌고,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구리 가격 상승이 올해 4분기 실적에 직접 반영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내년부터 이러한 상승세가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잡는다면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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