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호황 맞은 반도체, 삼성전자 실적 올해도 고공 행진

입력 2017-01-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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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특허청에 출원한 Z-SSD와 SAMSUNG Z-NAND 상표권.(출처=키프리스 캡쳐)
▲삼성전자가 특허청에 출원한 Z-SSD와 SAMSUNG Z-NAND 상표권.(출처=키프리스 캡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호실적으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 9조2000억 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업계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슈퍼호황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 역시 실적 고공 행진을 올해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5일 기준 시장조사 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 판단의 기준이 되는 ‘PC용 D램 DDR3 4GB(기가바이트) 모듈(현물)’의 최근 계약가격은 25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평균계약가격(18달러) 대비 39% 증가한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에도 30%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비수기인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작년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5%나 치솟았다.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의 수혜를 지속해서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자독식의 생태계를 감안할 때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 PC D램과 서버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0%, 20% 이상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CES 2017을 보면 인공지능을 탑재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접목이 필요하고 결국 서버 D램과 SSD용 3D 낸드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술 차별화 전략으로 D램 시장에서 가장 앞선 미세 공정을 선보이고 있다. 미세공정이 개선될 수록 같은 웨이퍼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생산 규모가 커진다. 그만큼 생산성이 높아져 똑 같은 투입에도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또 3D 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제품에서도 후발업체들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64단 4세대 V(3D) 낸드 양산에 착수했고, 차세대 ‘Z-낸드’ 기술로 만든 ‘Z-SSD’라는 이름의 하이엔드용 신제품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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