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기문, 안 될 것 같으면 불출마하고 외국 갈 수도”

입력 2017-01-17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결선투표제·공동경선, 연대 매개될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행보와 관련, “잘 안될 것이고, 잘 안될 것 같으면 (출마) 안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내다봤다.

이 시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은) 완주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중도하차 하면) 자기가 살기 편한 외국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며 “지금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반 전 총장이 지하철 승차권 발매기에 만 원짜리 두 장을 집어넣고, 선친 묘소에 뿌려야 할 퇴주잔을 마셔버려 논란을 사는 데 대해서는 “이게 장난 같지만 심각한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정서적 교감이 안 된다는 건데, (반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불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반 전 총장도 책임져야 할 세력의 일부라고 본다”며 “책임져야 할 세력은 현재의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많은데, 인물로 치자면 반 전 총장도 박근혜 지원세력이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져야 할 세력을 빼고, 대대적으로 연합해 정권 안에서도 역할분담을 할 필요가 있다”며 “(야권의) 연합정권을 만들 수 있는 논의나 구체적인 틀은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또는 우리세력만으로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해선 안 된다”며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놓고 실험이나 도박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주장한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선 “(연대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했고,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제안한 ‘공동경선’에 대해선 “실현하기는 어렵지만 하나의 수단으로 논의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멘트 바닥 생활' 푸바오, 중국서 탈모·영양 실조 모습에 네티즌 '분노'
  • 투자길 열린 이더리움, 고공 행진은 언제?…비트코인은 ETF 승인 2달 후 신고가 경신 [Bit코인]
  • [르포] "동의율 이삭줍는다" 선도지구 발걸음 분주한 분당·일산 통합재건축
  • 전년 대비 발행 늘어난 전환사채…지분희석·오버행 우려 가중
  • 맨유, FA컵 결승서 2-1로 맨시티 꺾으며 '유종의 미'…텐 하흐와 동행은 미지수
  • 한전·가스공사 1분기 이자 비용만 1.5조 원…'250조 부채' 재무위기 여전
  • '그알' 여수 모텔서 조카에 맞아 사망한 여성…성매매 위한 입양 딸이었나
  • KIA·두산, 1위 걸린 '단군 매치' 외인 에이스 손에 달렸다 [프로야구 26일 경기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00,000
    • +0.34%
    • 이더리움
    • 5,388,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87%
    • 리플
    • 743
    • -1.2%
    • 솔라나
    • 229,400
    • -2.01%
    • 에이다
    • 643
    • +0.16%
    • 이오스
    • 1,168
    • -1.27%
    • 트론
    • 158
    • +0%
    • 스텔라루멘
    • 154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600
    • -0.67%
    • 체인링크
    • 24,010
    • +0.76%
    • 샌드박스
    • 626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