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월 22일 김광석 – 영원한 서른 즈음에 ‘우리시대의 진정한 노래꾼’

입력 2017-0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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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명 편집부 차장 dmjang@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점점 더 멀어져 간다/머물러 있는 청춘일 줄 알았는데/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2007년 음악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노랫말에 선정된 ‘영원한 가객’ 김광석(1964. 1. 22~1996. 1. 6)의 ‘서른 즈음에’이다. 현란한 사운드의 댄스 음악이 급부상하던 1990년대, 빼어난 가창력으로 가슴을 울리는 노래를 들려주며 포크음악의 명맥을 유지하던 ‘우리 시대의 진정한 노래꾼’ 김광석은 재능을 다 꽃피우지 못한 채 1996년 1월 추운 겨울날 자살로 서른 두 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자유당 시절 교원노조 사태로 교단을 떠난 전직 교사의 막내아들로 대구에서 태어난 김광석은 서울로 이사한 후 경희중학교 현악부에서 바이올린과 플루트 등 악기를 배웠으며 대광고 시절에는 합창부에서 음악적 감성을 키웠다.

명지대에 입학한 그는 대학연합 동아리에 가입해 민중가요를 부르고 소극장 공연을 시작했으며 김민기의 음반,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에 참여하기도 했다. 노래패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다 그만둔 후에도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린 그는 정규 음반 외에도 리메이크 앨범인 다시 부르기 1집과 2집을 발표했으며 1991년부터 학전 등 소극장을 중심으로 공연해 1995년 8월 1000회의 경이로운 라이브 기록을 세었다.

김광석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1년이 넘었지만 그의 고향 대구에서는 여전히 살아 호흡하고 있다. 대구 방천시장에 조성된 김광석 거리(김광석 다시그리기길)는 그의 삶과 노래를 댜룬 다양한 벽화와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오늘(22일)에는 김광석 거리 야외콘서트홀에서 김광석 탄생 53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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