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자사주 전량 매각 블록딜 성공…할인율 4% 적용

입력 2017-02-22 09:02 수정 2017-02-22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 2149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 증권업계 “M&A 등 성장 재원 마련용” 분석

롯데케미칼이 자사주 지분 전량 매각에 성공해 21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을 확보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전일 장 종료 직후 보유 중인 자사주 58만3388주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기관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애초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전일 종가(38만3500원) 대비 0~6%가 적용됐으나, 이날 기관수요예측 결과 4% 할인율로 전량 지분이 소화됐다. 블록딜 성공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총 2149억 원이 넘는 유동성 확보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노무라가 공동으로 맡았다.

롯데케미칼이 자사주 매각에 나선 것은 ‘주식매수청구에 의해 취득한 자사주는 5년 이내 처분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이번에 매각하는 자사주는 2012년 12월 옛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합병할 때 주식매수청구로 취득한 물량이다. 처분 기한은 올해 12월 20일까지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롯데케미칼의 자사주 처분에 대해 향후 인수ㆍ합병(M&A) 등 장기적인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싱가포르 JAC 매각 관련 예비입찰을 통과했고, 현재 본입찰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매각 금액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최종 인수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이번 JAC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M&A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며 “최근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LC Titan 대표 출신인 김교현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는데, 그는 2010년 LC Titan 인수에 직접 참여한 바 있어 롯데케미칼의 M&A 정책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429,000
    • +6.21%
    • 이더리움
    • 4,385,000
    • +3.79%
    • 비트코인 캐시
    • 643,500
    • +6.36%
    • 리플
    • 751
    • +2.04%
    • 솔라나
    • 202,700
    • +5.03%
    • 에이다
    • 662
    • +2.8%
    • 이오스
    • 1,181
    • +1.03%
    • 트론
    • 174
    • +0%
    • 스텔라루멘
    • 158
    • +1.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200
    • +6.57%
    • 체인링크
    • 19,910
    • +2.95%
    • 샌드박스
    • 641
    • +4.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