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3월 금리인상 시사…“아주 가까운 시일 인상 적절”

입력 2017-02-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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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물가 예상대로 진전 단서 달아…금리인상 미루면 위험 경고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 상당수가 ‘아주 가까운(fairly soon)’ 시일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달 31일~이달 1일 FOMC를 열었다.

이들은 고용과 물가지표가 연준 예상과 일치하거나 양호할 경우, 또는 연준의 목표를 초과 달성할 위험이 있을 때 아주 가까운 시일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일부 위원은 다음 회의를 포함해 금리인상을 적절하게 진행하는 것이 연준의 경제정세 변화에 더욱 유연성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러 위원들이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동결하다가 이후 빠르게 인상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회의록은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상을 미루다가 물가상승률이 급등하고 실업률이 너무 떨어져서 연준이 당초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지표 개선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3월 금리인상 문을 열어놓은 것이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지난달 FOMC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3월 금리인상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은 좀 더 균형이 잡혀 있다”며 “이는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3월 14~15일 FOMC를 개최한다.

여전히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CME그룹 집계에서 연방기금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27%로 내다봤다. 이는 FOMC 회의록 발표 전의 22%에서 높아진 것이나 그래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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