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FOMC 선반영 인식에 강달러 위축..5.2원 내린 1143.6원

입력 2017-03-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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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재정환율도 3.05원 내린 996.56원 ‘1년1개월만 최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개장초 미 연준(Fed)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했지만 선반영 인식이 확산하면서 하락(원화강세)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강달러 분위기가 위축되자 하락폭을 키웠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원화강세가 지속되면서 원·엔 재정환율도 추가 하락해 1년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일단 FOMC 결과를 확인하자는 분위기다. 다만 생각보다 매파적이지 않을 경우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1차적으로 최근 저점인 1130원이 깨질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2원 떨어진 114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일 1141.6원 이후 2주만에 최저치다.

1148.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5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장중 저점은 1143.0원이었다.

밤사이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9.0/1150.0원에 최종 호가돼 전일현물환 종가(1148.8원) 보다 0.85원 올랐었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전장보다 3.05원 떨어진 996.5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1일 989.12원 이후 1년1개월만에 최저치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비 0.78포인트(0.04%) 떨어진 2133.00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202억65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초반 FOMC 경계감에 비디시하며 1150원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만 아시아 통화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역외 매도가 가세하면서 전강후약(달러기준)장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FOMC 결과를 봐야 방향을 알겠다.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한 것이고 그 후 코멘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기대치를 충족하더라도 선반영 인식에 달러 강세가 장기적으로 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비시하다면 실망감 속에 실망매물이 많겠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이벤트를 앞두고 원·달러가 추가상승에 실패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그간의 롱달러가 퇴출구를 찾는 모습”이라며 “시장은 연준 금리인상을 이미 95% 내지 100% 선반영해왔다. 연내 금리인상 횟수도 기존 2회에서 3회 이상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장에서도 미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이었고 달러 강세도 제한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접히는 분위기다. FOMC에서 매파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못한다면 강달러에 대한 조정국면이 좀 더 깊어질 수 있겠다”며 “1130원 선까지 내려갖다 지지받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이 경우 일단 1130원 아래까지 테스트 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후 4시 현재 달러·엔은 0.02엔 오른 114.70엔을, 유로·달러는 0.0010달러 떨어진 1.0626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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