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미국 차기 대통령 노린다?

입력 2017-03-24 09: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례 주주총회 연설, 정치인 가두 연설 방불케 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애틀/AP뉴시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애틀/AP뉴시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두 번째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인가. 슐츠 CEO가 친기업적인 민주당 후보로 오는 2020년 미국 대선에 출마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슐츠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전날 그가 시애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 연설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의 가두 연설과 같은 느낌을 줬다고 FT는 꼬집었다. 주주총회에서의 연설은 민족주의의 부상과 가치공유의 필요성, 위대하고 지속적인 미국 건설 등 정치적인 언급으로 가득 찼다.

슐츠는 오는 4월 3일 CEO 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CEO를 그만두고 나서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경제적 분열과 인종차별, 포퓰리즘과 좀 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에 대한 민간 부문의 기여 등에서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취약한 세상에 살고 있다”며 “좀 더 열정적인 정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스타벅스는 전날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1년까지 전 세계에서 24만 명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슐츠와 그의 뒤를 이을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청소년과 재향군인, 난민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스타벅스의 공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슐츠가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켰다. 슐츠 CEO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난해 대선 출마를 고려했을 때 기업인이 대통령을 맡는 것에 대한 정치적 기회와 도전 등을 논의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2013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가 일어났을 때 슐츠는 분파적인 정치인들의 행동이 기업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98,000
    • +0.63%
    • 이더리움
    • 4,351,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2.26%
    • 리플
    • 743
    • -0.67%
    • 솔라나
    • 203,400
    • -1.21%
    • 에이다
    • 641
    • -2.88%
    • 이오스
    • 1,141
    • -2.06%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55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2.27%
    • 체인링크
    • 20,020
    • +0.4%
    • 샌드박스
    • 625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