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주식투자로 자산규모 '쑥쑥'…7개월만에 대기업집단 재지정

입력 2017-05-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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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7개월만에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재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1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채무보증 기업집단(이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한데 따른 것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KCC는 계열사 간 상호출자,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 등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또 기업집단 현황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등 공시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

KCC는 지난해 9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산 규모 기준이 5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상향되면서 제외된 바 있다.

그러나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자산 규모를 확대, 다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투자회사'라는 별칭이라 불릴 정도로 활발한 주식투자에 나서왔던 만큼 보유 주식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자산 규모 역시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KCC의 시가총액 3조5998억원 중 타법인 출자부문 장부가액(2016년말 기준)은 3조8905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삼성물산 주식으로 KCC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무려 8.97%, 금액으로는 1조 535억 원에 이른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4081억 원), 현대산업개발, (663억 원), 현대종합상사(36억 원), 코엔텍(24억 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CC가 보유한 매도가능한 주식의 당기말 장부금액은 3조881억 원으로 전기 3조 438억 원 보다 4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KCC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 해지됐던 지난 9월 기준 KCC그룹의 자산총액은 9조8060억원이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KCC는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식투자에 나서왔다"면서 "최근에는 M&A에도 관심을 보이며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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