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자전거 사고 급증… "머리>무릎> 팔꿈치 순으로 다쳐"

입력 2017-05-2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봄철 자전거 사고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센터는 2012~2016년의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날씨가 따뜻해지는 4~5월부터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115개 응급의료센터에 자전거 사고로 내원한 환자는 연평균 3만1940명이다. 4월 2624명(8.2%), 5월 4232명(13.3%), 6월 4263명(13.3%)으로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에 가장 많았다.

자전거 사고로 인해 발생한 손상 부위는 머리(38.4%), 무릎・아래다리(12.7%), 팔꿈치・아래팔(9.1%), 어깨・위팔(8.9%)순이었다. 9세 이하의 어린이는 머리 손상(50.0%)이 많이 발생했다. 10~19세 청소년은 무릎・아래다리(15.8%), 팔꿈치・아래팔(12.2%) 손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의 보호장구 착용 조사 결과, 안전모는 9세 미만 4.8%, 10~19세 5.9%, 19세 미만 5.6%, 20~59세 23.5%, 60세 이상 10.4%로 평균 14.3%로 나타났다. 보호대는 9세 미만 1%, 10~19세 0.5%, 10세 미만 0.7%, 20~59세 2.6%, 60세 이상 0.9%로 평균 1.5%에 불과했다.

도로교통법상 어린이의 보호자는 어린이가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복지부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보호방구 착용 교육과 지도가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서 진료 받은 환자의 17.8%는 입원을 했다. 0.3%는 병원에 도착 전 사망하거나 응급실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사망률(1.2%)과 입원율(37.0%)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자전거 사고 사망자수는 0.5명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 0.4명의 1.25배에 달했다. 65세 이상은 2.51명으로 OECD 국가(평균 0.96명) 중 제일 높은 수준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박종민 외상외과 전문의는 “자전거 사고 손상은 대부분 자전거에서 떨어질 때 무의식적으로 팔을 짚거나 무릎으로 지탱해 나타나는 골절 및 피부 찰과상, 타박상, 열상 등이 주로 발생한다”며 “발목, 손목 등의 골절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부목 고정을 한 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77,000
    • +1.49%
    • 이더리움
    • 4,755,000
    • +5.95%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1.39%
    • 리플
    • 752
    • +0.8%
    • 솔라나
    • 206,400
    • +5.04%
    • 에이다
    • 681
    • +3.03%
    • 이오스
    • 1,176
    • -1.51%
    • 트론
    • 174
    • +1.16%
    • 스텔라루멘
    • 166
    • +2.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50
    • +2.43%
    • 체인링크
    • 20,560
    • +0.15%
    • 샌드박스
    • 665
    • +1.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