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 78.8%… 역대 최고

입력 2017-06-01 15: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법원경매 월간 평균낙찰가율
(자료제공=지지옥션)
▲전국 법원경매 월간 평균낙찰가율 (자료제공=지지옥션)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8.8%로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월간 낙찰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2008년 5월로 78.2%였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 감정가 대비 낙찰금액 비율로 부동산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2011년 이후 5년여간 평균 낙찰가율은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70%대 중반을 넘어서더니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용도별로는 주거, 업무상업, 토지, 공업시설 등 전 용도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거시설의 경우 90.7%까지 오르며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제 지난달 15일 낙찰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60.3㎡ 경매에는 4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5억8000만원의 121%인 7억57만원에 낙찰됐다. 이 곳은 1981년 준공된 재건축 수혜 단지다.

30일 낙찰된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공덕2차 84.9㎡ 아파트는 무려 4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11.2%인 6억6053만원에 낙찰됐다. 서울로 7017 개통 및 서울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검토가 본격화하면서 만리재로 주변 아파트 매물의 씨가 말라 현 시세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지방 주거시설 낙찰가율 역시 높은 편이다.

업무상업시설은 평균낙찰가율 71.6%로 올들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토지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9.5% 월간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2008년 10월 83.2%를 기록한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최근 경매가 대중화 되면서 매매차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재테크 시장의 성격과 부동산 매매의 한 갈래라는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며 “비교적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데다 부동산 시장에서 단기적 악재가 없어 투자 및 실소유 목적으로 적극 매입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과거의 비해 경매 물건이 많이 감소해 경쟁이 치열해 진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52,000
    • +0.03%
    • 이더리움
    • 4,196,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3.49%
    • 리플
    • 721
    • +0.42%
    • 솔라나
    • 233,400
    • +3.32%
    • 에이다
    • 666
    • +5.38%
    • 이오스
    • 1,127
    • +1.9%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000
    • +1.31%
    • 체인링크
    • 22,750
    • +18.86%
    • 샌드박스
    • 613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