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6월에도 거침없이 하이킥?

입력 2017-06-03 16:35 수정 2017-06-05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 세계가 ‘리스크 온’ 모드에 돌입하면서 증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펀더멘털 개선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골디락스가 깰까 노심초사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과 주요국의 정치적 리스크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대로라면 주식시장에는 6월에도 자금 유입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도 기록적인 랠리를 펼쳤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년 반 만에 2만선을 돌파했고, 국내 코스피지수는 6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지수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내 증시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간판 기업들의 호실적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한국 사회의 기대감, 프랑스 대선 결과로 세계적으로 정치적 불안이 후퇴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6.4% 오르며, 상승률이 세계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온 ‘트럼프 랠리’에 편승한 게 사실이다. 그러다가 3~5월에는 조정 국면에 직면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현 시점에선 트럼프의 정책 운영 불확실성 등 부정적인 요소는 모두 나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지배적인 건 미국을 둘러싼 비관론이 후퇴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그동안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하면 증시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지만,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은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세계적으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영국 총선 등 정치적 리스크와 중국의 금융 긴축의 영향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현재의 주식시장 호황은 순환적인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76조6000억달러(약 8경5822조원)로 2년여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로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이들 기업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산업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지난 10년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7.6배, 아마존 16.8배, 텐센트는 42.5배 불어났다. 애플은 지난달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8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IT 산업 주도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39,000
    • -0.98%
    • 이더리움
    • 4,295,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0.15%
    • 리플
    • 711
    • -1.8%
    • 솔라나
    • 246,500
    • +2.2%
    • 에이다
    • 650
    • -2.4%
    • 이오스
    • 1,102
    • -1.96%
    • 트론
    • 168
    • -0.59%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1.55%
    • 체인링크
    • 23,120
    • -0.17%
    • 샌드박스
    • 603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