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퍼]최주열 마케팅하이랜즈 대표, ‘180홀 골프 버킷리스트’ 만든 마케팅 전문가

4일간 36홀·54홀·54홀·36홀 라운드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행복감 느껴…자녀들엔 3일간 무료 레슨도 실시

어떻게 180홀을 돌지? 그런데 막상 필드에 나서면 돈다. 4일간 180홀을 플레이한다. 36홀, 54홀, 54홀, 36홀을 라운드하는 것이다. 물론 도전자가 모두 완주하는 것은 아니다. 체력이나 건강, 날씨 등 모든 조건이 맞춰져야 한다. 이 골프 패키지는 중국 하이난의 미션힐스골프&리조트에서 판매한다. 이런 상품을 누가 만들었을까. 미션힐스 한국GSA(General Sales Agent·총판대리점)을 갖고 있는 마케팅하이랜즈 최주열 대표이사다. 한국골퍼들의 골프에 대한 열정을 감안해서 낸 아이디어다. 완주하면 미션힐스에서 ‘아이언 맨 인증서’를 준다. 최주열 대표이사에게 ‘미션힐스 블록버스터 180홀’의 궁금증을 들어봤다.

▲최주열 마케팅하이랜즈 대표

△마케팅 하이랜즈가 미션힐스골프&리조트의 한국GSA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우리는 미션힐스의 한국 시장 마케팅을 독점적으로 담당하는 회사입니다. 국내 고객들이 미션힐스에 많이 방문하도록 마케팅 전략을 수립,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행 시장이 해가 다르게 성장해 나가면서 해외에 있는 리조트나 호텔, 기타 업체에게 한국 시장은 최고의 비즈니스 무대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경로를 거쳐 한국 시장에 여행 상품화를 시도하지만,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케팅 하이랜즈는 이러한 업체와 계약을 맺고 마케팅, 홍보, 세일즈 등을 대행합니다. 또한 파트너가 갖고 있는 상품을 분석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제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사드 문제로 중국과 한국 사이에 관광 방문객이 굉장히 감소한 상황이다. 하이난 미션힐스가 한국 고객들을 향해 “미션힐스로 오세요”라고 말할 때, 그들은 어떠한 전략을 추구하나.

“사드 문제는 참으로 어려운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향후에도 이와 같은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양국이 지금과 같은 긴장 국면에 놓일 수 있습니다. 미션힐스는 이와 같은 정치적인 문제와 상관없이 한국 여행객이 리조트에서 편안하게 숙박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면서 이국의 색다른 정취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어떤 상황에서도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즉,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남아나 중국의 다른 지역과 다르게 하이난 미션힐스만이 가진 특별한 이벤트 또는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무엇이 있는가.

“미션힐스에는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습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파센터, 아시아 최대 규모의 5대양 6대주 콘셉트의 168개의 미네랄 온천탕이 있습니다. 또한 센트레빌(복합 쇼핑몰 및 엔터테인먼트 장소) 내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트램플린 파크가 있습니다. 특히 1930~40년대의 중국 근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1942년 거리(상하이)와 난양 거리(19세기 후반, 20세기 초 광저우, 동남아에 살던 외국인 마을)를 재현해 내었습니다. 영화 촬영소로도 이용되고 있는 이곳은 당시 거리를 재현함과 동시에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느끼고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내년에는 베이징의 1930~40년대의 거리가 새롭게 오픈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근대사에 대한 역사로의 여행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플래티넘’ 상품은 한국 패밀리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레저+골프+교육(중국어+골프 티칭)’이 합쳐진 삼위일체 상품인가.

“미션힐스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즉, 골퍼들이 미션힐스로 가족여행을 함께할 경우 자녀들과 함께 라바라군, 무비테마타운, 센트레빌, 리조트 내 온천, 실내수영장, 알로하디스커버리 키즈클럽 외 10개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장(180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플래티넘 카드는 골퍼들이 좋아하는 골프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상품은 부모에게는 매일 최고 수준의 골프장을 18홀씩 라운드할 수 있으며, 12세 미만 자녀가 골프를 치는 경우는 골프를 함께 라운딩도 할 수 있죠. 골프를 하지 않는 경우는 갤러리 투어를 통해 함께 라운딩에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원하지 않을 경우 자녀들은 차이니즈 랭귀지 캠프에 참가해 중국어로 듣고 배울 수 있고 이와 병행해 진행되는 ‘주니어 골프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3일간의 골프 레슨 프로그램(정규 레슨 프로그램 507불 상당의 교육 프로그램)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에게는 여행사에서 항공료만 내는 가격에 제공해서 가족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 저렴한 가격으로 미션힐스 리조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미션힐스 블랙스톤 코스

△플래티넘 상품은 가성비가 매우 좋은 것 같다. 하이난 미션힐스가 이렇게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한국인들에게 제시하는 이유가 있나.

“미션힐스는 한국 시장에 세계 최고의 골프 리조트로만 홍보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부대시설을 가지고 있음에도 골프 이미지를 지워 내기가 어려웠죠. 골프 전문 리조트에서 이렇게 다양한 패밀리 부대시설을 가지고 있는 리조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션힐스는 골프 리조트다 하지만 골퍼들이 가족, 자녀들을 함께하는 여행을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서 ‘골퍼 가족 여행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도 말이죠. 3월부터 11월까지 가족여행이 많이 활성화된 시기에 어떤 리조트도 쉽게 제공할 수 없는 리조트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많은 한국 고객들이 방문해 주실 것으로 믿고 준비했습니다. 좋은 상품인데 가격도 경쟁력이 있다면 고객들은 미션힐스를 꼭 방문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골프 티칭을 거의 무료 수준으로 제공한다니 국내 골프대디와 골프맘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은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골프티칭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아주 비싼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미션힐스 내에는 중국 최고의 골프 리조트답게 시설 및 티칭 프로그램이 1년 내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한국의 자녀들에게 제공한다면 왜 미션힐스에 와야 하는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안내드리는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사실 2016년 7, 8월에 잠시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제공했는데 자녀들의 반응도 좋았지만 부모님들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죠. 혹시 우리 애들이 골프 신동이 아닐까 하는 기대찬 시선으로 온 가족의 관심사가 되곤 했습니다. 무엇보다 골프 라운드를 하는 부모들을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드하게 하고 자녀는 그 시간에 미션힐스 최고의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하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만족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션힐스에서 3일간 교육을 마치고 부모와 함께 라운딩을 원하면 미션힐스 내의 파3 18홀 라운드를 그린피, 캐디피, 보험료 포함해서 약 1만8000원에 제공합니다.”

△지난해 세계 유일의 골프 상품인 ‘미션힐스 블록버스터 골프 180’이란 골프 상품을 출시했는데, 동남아 골프와 어떤 면에서 차별화되어 있는가.

“미션힐스는 동관 심천 골프장 12개 216홀, 하이커우에 10개의 골프장 180홀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골프 리조트 그룹입니다. 미션힐스 하이커우는 2013년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의 세기의 대결이 열렸던 곳입니다. 또한 2014년 박인비, 2015년 유소연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스죠. 블록버스터180은 고객들이 미션힐스 하이커우의 10개의 다양한 코스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자유와 날씨, 본인의 체력을 감안해서 원하는 국제 대회가 열리는 PGA급 코스인 블랙스톤CC와 라바필드CC 포함한 최고의 코스만을 선택해서 라운드할 수 있는 자유를 드립니다. 특히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버킷리스트 경험을 해 보고 싶은 많은 골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는 더 없이 멋진 제안이며 또한 180홀 플레이하기에 벅찬 분들은 자신이 원하는 코스만을 라운드할 수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출발 4박6일 일정입니다. 목요일 출발 3박5일도 원하시면 가능하나 전 코스를 라운드하는 것은 일정 때문에 어려울 수 있습니다. 3일 동안 4곳의 코스만 돌아도 동일한 요금인데 원하면 모든 코스를 라운드하게 해 드리니 정말 멋진 제안을 미션힐스가 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169만 원에 상품을 판매하고 일부 날짜는 요금이 달랐습니다. 동남아에서 1, 2개 코스가 있는 골프장에서 동일한 한 코스를 무제한으로 라운드하는 것과는 감히 비교될 수 없는 멋진 상품입니다.”

△180홀 라운드를 하는 골퍼들에게 미션힐스 현지에서 세심하고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이들을 위해 무엇을 차별적으로 제공하고 있는가.

“블록버스터 180홀 일정을 3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하는 이유는 첫번째 36, 54, 54, 36홀(4박6일간) 라운드를 하다 보니 낮이 길고 밤이 짧은 기간을 선택해야 합니다. 둘째, 아무리 좋은 콘셉트라도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해 줄 수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판단돼 이 기간을 선택했습니다. 날씨가 더운 기간(5~9월)은 핸디캡을 적용해서 카트가 페어웨이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완벽한 완주를 도와 주기 위해 한국 골프장에서 10년간 근무한 프로페셔널한 한국 직원이 각 라운딩이 끝나는 시점에 맞추어서 최대한 다음 코스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코스 운영도 신경을 써서 최대한 완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180홀을 라운드한 고객들 반응은 어땠는가.

“작년에 약 400여 분 정도가 도전을 하셨습니다. 이 중 완주한 분들은 50여 분도 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완주를 한 분도 그러지 못한 분도 너무나 행복해 하셨습니다. 완주한 분들은 미션힐스에서 제공하는 ‘아이언 맨 인증서’를 받으셨고 평생 남는 추억을 간직하게 되셔서 좋아하셨습니다. 중간에 포기한 분들은 다시 도전하겠다는 도전 정신을 가지게 되셔서 즐거워 하셨습니다. 아예 원하는 코스만 라운드 하신 분들은 좋아하는 코스를 모두 라운드해 보셔서 기분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50대 여성골퍼는 본인은 절대 완주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의 지인들이 함께해 주고 의지를 갖도록 북돋아 주어 함께 완주를 하셨을 때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모든 동반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고 행복해 하셨습니다. 정말 친하고 싶은 분, 평생 인연을 가지고 가고 싶은 분들이 함께한다면 반드시 그런 인연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최 대표는 사이판을 패밀리 시장으로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이 업계에서는 호텔&리조트 마케팅 전문가라 알려졌다. 사드로 중국 관광이 침체 상태인데 향후 미션힐스 시장은 어떨 것 같은가.

“정말 과찬인 것 같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리조트는 대부분이 리조트의 적극적인 한국 고객들의 니즈에 대한 음식, 언어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협조와 리조트의 관계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여행사 및 시장 환경 등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졌을 때 인기 많은 리조트로 급성장할 수 있습니다. 미션힐스가 바로 그런 곳이라고 감히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미션힐스 전 임직원이 어떻게 하면 한국 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매년 다양한 부대시설을 개선하고 음식을 업그레이드하고 정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도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고객분들이 리조트에 제공하는 금액보다 훨씬 많은 준비가 되어 있는 리조트입니다. 골프만 하러 오는 고객은 모두가 이야기할 것입니다. 미션힐스 가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힘들다고. 그러나 가족을 동반해서 오시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판매가가 정말 저렴하게 제공된다는 사실을 느낄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문제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상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국 간에 생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양국의 국민들은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고 미션힐스는 항상 한국 고객들에게 멋진 여행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미션힐스의 임직원 분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많은 신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