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공영홈쇼핑 출연 선정 中企, 35% 방송 무산”

입력 2017-10-26 15: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수민 “중기유통센터서 업체당 1200만원 지원해도… 선정기준 개선해야”

공영홈쇼핑에 제품 방송을 내보내기로 한 중소기업 3곳 중 1곳 꼴로 방송을 포기하거나 마지막 순간 탈락해 방송이 불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26일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방송출연 선정업체 45개 가운데 35.6%인 16개가 출연을 자진해서 포기하거나 현장 품질 검사에서 탈락해 방송이 무산됐다.

I사의 경우 지난 8월 편백 천연염색 베개 제품을 방송하려다가 8월에 방송하면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로 자체적으로 방송을 포기했다.

I사가 포기하면서 대신 D사가 수납 보드를 방송하려 했으나 이마저 방송 전 홈쇼핑에서 실시하는 품질 검사에서 미달 판정을 받아 방송을 못 했다.

올해 8월 방송예정이었던 C사의 ‘기초화장품 세트’도 해당사 화장품 임상 및 인증서류가 방송 전까지 갖춰지지 않아 방송을 못했다. 이 방송스케줄은 O사의 ‘모이스처 크림’이 대신하기로 돼 있었으나, 이 업체마저도 방송을 포기해 무산된 상태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매년 예산을 들여서 중소기업 제품을 공영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업체당 방송출연 비용 약 1200만 원을 중기유통센터가 대신 내주고 있다.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방송출연을 신청한 중소기업은 860곳에 달하는데 이처럼 ‘펑크’로 출연 기회를 잡지 못한 기업이 늘면서 현행 선정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수민 의원은 “현재는 공영홈쇼핑이 서류와 샘플 등으로 두 차례 품평회를 열어 방송출연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며 “기업의 재무건전성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사전에 상품 생산 현장실사를 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 4PM] "尹 대통령,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
  • "이렇게 극적인 경기 처음"…'최강야구' 최강몬스터즈, 2024 개막전 짜릿한 승리
  • 민희진, 10일 어도어 이사회 연다…임시주총 의안 상정
  •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데이터클립]
  • 정부 "의대 증원 회의록, 작성 의무 준수…숨길 이유 없어" [상보]
  • 하루 이자만 수십억… 고금리에 대기업도 쓰러질 판 [고금리 직격탄]
  • 비트코인, 美 규제 움직임에 희비 교차…"조정 국면, 매우 건강한 신호" [Bit코인]
  • [기업탐구] SK하이닉스, HBM 패권의 무게를 견뎌라…‘20만닉스’ 갈 수 있나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742,000
    • -0.44%
    • 이더리움
    • 4,345,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1.66%
    • 리플
    • 756
    • +0.67%
    • 솔라나
    • 219,700
    • +2.57%
    • 에이다
    • 632
    • -2.77%
    • 이오스
    • 1,144
    • -2.05%
    • 트론
    • 169
    • -0.59%
    • 스텔라루멘
    • 154
    • -1.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00
    • -0.33%
    • 체인링크
    • 20,250
    • -3.3%
    • 샌드박스
    • 623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