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호황’ 올라탄 화학社, 내년 배당 축제 이어갈까

입력 2017-12-18 10:16 수정 2017-1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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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어 롯데케미칼도 배당 기대감 커져…올해 인상 한화케마칼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석유화학업계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LG화학이 역대 최고 규모의 배당금을 약속하면서 국내 화학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LG화학은 지난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내년 총 4600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올해 결산 배당을 작년보다 20% 내외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각각 5000원, 5050원이던 보통주와 우선주가 내년 6000원, 6050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조2658억 원, 영업이익은 2조3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33.9%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LG화학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조9928억 원으로 보고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익 3조 원을 전망했다.

LG화학이 이 같은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석유화학 부문의 시황 호조와 LG화학의 전지부문,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팜한농 등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다. 올해 화학업계는 ‘석유화학업계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이 미국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미 지역 설비 가동이 중단되면서 반등한 제품가격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또한, 벤젠, 파라자일렌(PX), 부타디엔(BD) 등의 수요 증가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세가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은 “올해 3분기 기초소재부문에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전지부문에서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등 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호실적을 기록한 롯데케미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3조9902억 원, 영업이익은 7662억 원이다. 증권업계는 롯데케미칼이 LG화학과 마찬가지로 3조 원대 영업이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의 배당금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초소재부문이 비수기로 진입하는 4분기에도 화학업계의 높은 실적 창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폴리에틸렌(PE) 생산 공장의 원료 안정화를 위해 부근에 추가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화케미칼은 PVC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 고부가 화학제품인 염소화폴리염화비닐(CPVC) 등에 대한 수요를 넓히고 있다. 다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배당금을 350원 늘렸던 한화케미칼은 내년 배당금과 관련해 "아직까지 내부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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