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거래 · 해킹 불안...가상화폐 가격 다시 꿈틀 왜?

입력 2018-01-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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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0일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실명거래를 시행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일본 가상화폐거래소의 수천 억원대의 해킹 사고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 급등 이후 강한 조정장을 맏고 있던 시장이 상승장으로 돌아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3만4000원(10.61%) 오른 139만6000원(7시 30분 기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3만7160원으로 전일 대비 10.23% 올랐고, 리플(XRP)은 1490원으로 8.44% 상승했다.

이 밖에도 라이트코인(LTC) 7.64%, 비트코인 골드(BTG) 6.74%, 비트코인 캐시(BCH) 6.14% 등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2.68% 오르는 데 그쳤다.

업계에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첫 비트코인 선물 만기일이 지나고 일본 대형 거래소 해킹 보상책이 결정 되는 등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시장이 전반전인 상승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 CME에서 지난달 내놓은 비트코인 선물 만기일은 27일 새벽 1시로 직전까지 하락장이 이어졌다. 당시 시장에선 선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것을 우려해 투자심리가 얼어붙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크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불확실성 제거에 따라 선물 만기일 직후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선물 만기 직후 비트코인 선물은 현물 대비 7% 이상 차이나기도 했다.

대형 악재로 꼽히던 일본 코인(가상화폐 약칭) 거래소가 해킹 자산 5700억 원에 대해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 불안 요소가 제거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체크는 해킹으로 분실된 가상화폐 ‘뉴이코노믹무브먼트(NEM)’를 보유한 26만 명 전원에게 엔화로 환산해 환불해준다고 발표했다.

다만 정부가 아직 신규고객의 가상계좌 추가 건에 대해 명확한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국내 시장은 주춤하는 분위기다. 해외보다 비싼 것을 일컫는 ‘김치프리미엄’도 최근 한 달간 최저치인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상승장으로 돌아서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 선을 유지하는 등 횡보하고 있지만 헤지펀드들은 비트코인 상승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반등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방향성에 대해 확신할 만한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상승과 하락 등 완전한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없다”며 “아직까진 많은 투자자들이 쉽게 뛰어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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