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등했지만 변동성은 여전…G7, 시장과의 의사소통 강화한다

입력 2018-02-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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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년 만에 최대폭 상승·변동폭은 1000포인트 넘어…G7, 시장 불안 잠재울 ‘공조’에 초점 맞출 듯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급등하면서 글로벌 증시 연쇄 폭락의 고리를 끊었다. 그러나 변동성은 대폭 확대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주요 7개국(G7)은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증시 조정을 내심 원했지만 이제 시장과의 의사소통 강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등 궤도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이날 2.3% 급등으로 마감해 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장중 변동폭이 1000포인트를 넘었다. 뉴욕증시 개장에 앞서 아시아와 유럽증시는 패닉 장세가 이어졌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4.7%,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3.4%, 독일 DAX지수가 2.3% 각각 급락했다.

이런 글로벌 증시의 불안이 신흥국에서의 급속한 자금유출로 이어지면 올해 세계 경제 동반성장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G7은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고자 서로 공조하면서 금융시장과의 의사소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후반 캐나다에서는 G7 재무차관 회의가 열린다. 이들 재무차관은 환율정책을 조정하는 핵심인사들이어서 ‘통화 마피아’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급격한 주가 하락과 환율 변동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기에서의 논의는 오는 3월 2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국 정부는 일제히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달 ‘약달러 용인 발언’으로 시장을 뒤흔들었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증시가 크게 변동하고 있지만 우려하지는 않는다”며 “경제 펀더멘털은 매우 강력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 주가는 여전히 30% 이상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증시 폭락 직격탄을 맞은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만 해도 미국증시의 급격한 상승세에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태도가 지배적이었지만 이제 180도 바뀌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정·재생상도 “일본 경제는 사상 최고 수준의 기업 실적과 고용환경의 개선, 소비 회복 등 잘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금융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일본과 미국, 유럽 경제가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서 증시 펀더멘털은 견실하며 경기전망도 여전히 좋은 추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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