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어기구 의원 페이스북)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당진시)이 자신의 SNS에 아들이 방송사 공채에 지원했다는 글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놈이 MBC 아나운서 공채 시험에 도전했는데 경쟁률이 엄청나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아들이 MBC 사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어기구 의원은 처음에 'MBC 아나운서 공채시험'이라고 적었다가 MBC를 빼고 한차례 수정했다.
어기구 의원이 게시글을 올린 직후부터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고려해 아들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MBC는 이번 공채에서 학력, 자격증, 나이 등을 제외하고 이름, 연락처, 사진만 이력서에 적도록 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어기구 의원실 측은 "어제 어기구 의원이 직접 아들 자랑 차원에서 올렸다"며 "블라인드 채용인 줄 몰라서 올렸다가 오해 소지가 있어 삭제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