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모리토모 스캔들에 지지율 14%P 급락

입력 2018-03-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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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지지율 42% 기록…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빨간 불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쿄/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쿄/AP연합뉴스
사학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2월 말 조사 때보다 14%포인트 급락한 42%를 기록했다. 지난 23~25일 18세 이상 101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9%로 지난 2월보다 13%포인트 뛰었다.

다만 자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80%로 견고했다. 무당파 응답자들의 지지율은 14%포인트 떨어져 18%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70%는 아베 총리가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사임해야 한다는 비율도 56%에 달했다.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의 국회 소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2%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율은 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뒤 3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다. 다만 지지율 하락 폭이 출범 이후 가장 가파르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연임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모리토모 스캔들은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이 국유지를 헐값에 매입했는데 그 과정에 아키에 여사가 관여한 의혹을 뜻한다. 아키에 여사는 이 학원의 초등학교 명예 교장을 지냈다. 문제가 처음 드러난 것은 지난해 2월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문서 조작 의혹까지 제기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4%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가 주도하는 강경한 경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9%였다. 36%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고 응답했고, 10%는 군사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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