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장제원 경찰 향한 '미친개' 논평에 "'개밥 주는 남자' 찍는 줄 알았다"

입력 2018-03-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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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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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작가가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의 경찰을 향한 '미친개' 논평에 대해 "'개밥 주는 남자'를 찍는 줄 알았다"라며 질타했다.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경찰을 향해 '미친개'로 칭하는 등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논평한 데 대해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토론에 나섰다.

이날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발언에 따르면 '경찰은 정권의 사냥개, 광견병에 걸려서 야당을 물어뜯는다. 그러니깐 몽둥이로 패야 한다' 이런 논리를 폈기 때문에 이는 울산 경찰청만의 문제가 아니고, 울산 경찰청장의 문제만도 아니고 모든 경찰관들이 격분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경찰이 울산시장 측근비리 수사에 착수하자 "경찰이 급기야 정신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담은 논평을 냈다.

이에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은 "장제원 의원은 대한민국의 고귀한 민생을 책임지는 15만 경찰에 대한 막말을 했다. 장제원 의원은 예우를 갖추고 대한민국 15만 경찰 앞에 사죄하라. 그렇지 않으면 15만 경찰가족 모두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성명서를 제출했다.

또한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사무실 앞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이뤄지기도 했다.

유시민 작가는 "대변인은 원래 저격수다. 한 발을 딱 쏴서 맞히고자 하는 표적에 정확하게 들어가야 한다"면서 "그런데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총을 들고 선봉에 나가서 전방을 향해서 무작위로 갈겨대는 거다. 그러다보니깐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나.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대변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재정립이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박형준 교수는 "저는 자유한국당 대표나 지도부도 문제지만 의원들도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의원들이 전부 범생이들만 있는지 야당이면 막 옥신각신하고 그 안에서 논쟁을 하고 이래야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받을 텐데 조금 문제제기를 하려고 하다가 '입 다물어'하고 꽝 치면 쑥 들어가서 한 마디도 안하고 있다"라며 "이러다보니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은 '올해 지방선거는 됐고 2020년 총선이나 살려보자' 이런 분위기가 꽉 차있으니까 당이 새롭게 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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