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이요? 힘세서 ‘힘주연’으로 불리죠”...KL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한 인주연...NH투자증권

입력 2018-05-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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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축하 물세례를 받는 인주연
▲우승축하 물세례를 받는 인주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5월 11~13일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파72ㆍ6543야드)

▲출전선수-김지영(22ㆍSK네트웍스), 김자영2(27ㆍSK네트웍스), 이정민(26ㆍ한화큐셀), 허윤경(28), 장하나(25ㆍ비씨카드), 이정은6(22ㆍ대방건설), 최혜진(19ㆍ롯데), 이미림(28ㆍNH투자증권), 김효주(23ㆍ롯데), 김해림(29ㆍ삼천리), 김지현(27ㆍ한화큐셀), 지한솔(동부건설), 박주영(동부건설), 홍란(32ㆍ삼천리), 이소영(21ㆍ롯데), 이승현(27ㆍNH투자증권), 전우리(21ㆍ넵스), 박민지(20ㆍNH투자증권), 제네비브 링 아이 린(23ㆍ파라다이스시티), 베이브 루(25ㆍ대만) 등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인주연
▲인주연
◇다음은 연장전에서 생애 첫 우승한 인주연(21ㆍ동부건설)의 일문일답

-첫 우승인데.

많은 갤러리 분들이 방문해주시고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첫 홀부터 많이 떨렸다. 실수도 많이 나왔는데 계속 침착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했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해서 매우 기쁘다.

-우승하니까 어떤 것이 제일 좋은가.

시드권과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1, 2, 3번홀 티샷이 다 왼쪽으로 갔는데.

긴장하면 백스윙이 커지면서 왼쪽으로 미스하는 실수가 나온다. 오늘 초반 홀이 그랬던 것 같다.

-이번 우승에서 승기를 잡아준 홀이 있나.

항상 파5에서 줄이자는 코스공략을 세운다. 거리가 나가는 편이라 핀까지 100m 이내 거리를 남겨두려고 노력한다.

-9번홀 더블보기가 위기였나.

오늘 잡은 목표가 생각처럼 안 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9번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후 착잡했지만 캐디 오빠와 다잡아가며 끝까지 하고자 노력했다.

--작년에 드림투어 병행한 이유가 있나.

솔직히 작년까지만 해도 1부투어에서 뛰는 것이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호반건설 챔피언십이 상금이 크고 신설대회였기 때문에 출전했다. 첫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드림투어 6개 대회를 채워야 상금순위가 인정받기 때문에 하반기 드림투어 대회에 나갔다.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인주연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인주연
-투어를 뛰면서 작년과 달라진 점은.

작년 겨울에 새로운 코치님을 만나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멘탈적인 부분이 모두 좋아졌다. 지금까지 정규투어를 뛰면서 선두에 오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항상 이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이 모든 스윙을 힘으로 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코치님의 지도 덕분에 지금은 편안하게 스윙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우승한 직후 많이 울던데.

골프선수라는 직업에 큰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은데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던 것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18번홀에서 김소이 선수가 버디를 하면서 연장전을 갔는데.

라운드를 하면서서 일부러 스코어보드를 안 봤는데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나서 갤러리 분들이18번홀 파만 하면 우승이라고 응원해주셔서 파만 하자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했다. 하지만 언제든지 연장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이 언니가 버디를 했을 때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장타에 대한 욕심이 있나.

2015년에는 무조건 남들보다 멀리 쳐야 되고 늦게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2016년에 드림투어로 내려가고 거리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

-야드지북에 문구를 적어놓은 문구는.

상단에는 기술적인 의미가 있는 ‘축을 잡고 팔로 휘두르자’를 적었고 하단 부분에는 ‘차분하게 침착하게 믿고 자신있게 치자’고 적어놨다.

-선수들 사이에서 별명이 있나.

힘이 센 편이어서 ‘힘주연’으로 불린다.

-2014년 국가대표 당시 동기는.

박결, 김지영2, 임은빈, 이소영, 최혜진 선수다.

-동기가 우승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부럽다기보단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언젠가는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노력했다.

- 다른 운동경험이 있나.

초등학교 6학년까지 100M 육상선수로 활동하며 도 대회까지 나갔었다. 중학교 1학년이 되면서 부모님이 골프를 제안했다. 역동적인 운동을 먼저 접하다 보니 처음 골프를 접했을 때 많은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점점 치다 보면서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우승 상금으로 무엇을 하고 싶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느끼는 기쁨이 크지 않은 편이다. 부모님께 다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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