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광주 위탁생산은 업무상 배임…고소ㆍ고발할 것"

입력 2018-06-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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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광주시가 추진 중인 위탁생산 합작법인 투자협약이 막판 진동을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광주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사업단 사무소에서 현장 실사를 나온 현대자동차 실무진 9명이 개발업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와 광주시가 추진 중인 위탁생산 합작법인 투자협약이 막판 진동을 겪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전 광주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사업단 사무소에서 현장 실사를 나온 현대자동차 실무진 9명이 개발업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이 추진 중인 광주시 자동차 위탁생산 합작 법인 투자에 반대하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산 예정인 신차나 다른 차량 물량 일부를 제3자인 광주형 위탁공장에 투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것은 업무상 배임죄이며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위탁생산 차종의 판매 부진, 수익성 악화로 적자가 발생하면 1대 주주인 광주시는 해결 불능 상태에 직면할 수 있고, 나머지 책임이 2대 주주인 현대차로 전가될 가능성이 거의 100%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신규 자동차 생산공장 신설 사업을 합작법인 형태로 추진하고, 현대차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협약식을 남겨준 상태다. 무엇보다 근로자 임금을 현재 자동차 업계의 절반 수순에 맞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큰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노조 측은 "단체협약상 신차종개발 생산을 외주줄 때도 노사공동 심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사측은 "울산과 아산, 전주 등 기존 생산시설에서 생산물량을 이전하는 것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차종을 추가하는 만큼 노조가 주장하는 생산물량 이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이날로 예정됐던 위탁생산 시설 협약식은 연기됐다. 협상 주체인 현대자동차와 이사회 구성을 포함한 막바지 합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19일로 예정됐던 투자 협약식은 일단 연기된 것이 맞다"며 "지자체와 기업 사이에 투자협약이 이뤄지는 일이 흔하지 않은 만큼 양측 모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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