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뚜레쥬르 일회용 비닐봉지 퇴출

입력 2018-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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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과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및 환경운동연합과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 권인태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대표, 김찬호 씨제이(CJ)푸드빌 베이커리본부장(뚜레쥬르), 이철수 환경운동연합 대표가 참석했다.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매장 3367곳을 보유한 에스피씨(SPC)그룹 소속 제과 브랜드이며, 뚜레쥬르는 매장 1306개를 보유한 씨제이(CJ)푸드빌 소속 제과 브랜드다.

환경부는 "현재 제과점은 1회용 비닐쇼핑백 무상제공금지 대상 업종 등의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며 "두 업체는 비닐쇼핑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비닐쇼핑백을 퇴출하기 위해 이번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업체는 비닐쇼핑백 전면 퇴출을 목표로 잡고 단계적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말까지 비닐쇼핑백 사용량의 90%를 감축하고, 뚜레쥬르는 내년 1월까지 사용량의 80%를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업체는 재생종이 봉투 사용을 늘리고, 소비자들이 1회용 쇼핑백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앞장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두 업체에서 사용되는 비닐쇼핑백이 연간 2억3000만 장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자원의 절약과 온실가스 1만925톤이 감축되는 등 환경적 편익이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제과업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1회용품 감량을 위한 활동을 벌인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빨대사용량(연간 26톤)을 30% 감축(무게기준)하고,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종이 빨대와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 등을 개발하고 있다.

뚜레쥬르도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유색이던 1회용 컵의 디자인을 변경할 계획이며, 비닐쇼핑백 없는 날을 운영하여 장바구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선경 자원순환정책관은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규제도 필요하지만, 기업과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생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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