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하이푸 치료로 개선할 수 있어

입력 2018-10-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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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하게 되는 생리. 그 중 유난히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량이 과도하게 많은 여성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 스트레스나 컨디션 난조에 의한 것도 있지만, 자궁선근증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비정상적인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자궁선근증은 임신했을 때 자궁이 커지는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이지만, 비정상적인 자궁내막조직이 침투함으로써 자궁 근층의 성장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 전체 여성 중 12~18% 정도에서 발병하며 이 중 약 57%는 자궁근종을 동반한다.

질환의 치료법으로는 외과적 수술과 약물요법 등이 주로 쓰이고 있는데, 환자의 나이와 근종의 개수 및 위치에 따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개원가에서는 비침습적 치료법인 하이푸시술도 등장했다.

초음파를 이용하는 하이푸치료는 체외에서 문제의 병변만을 정확하게 태워 없애기 때문에 자궁적출로 인한 후유증 발생이 없으며, 절개나 출혈 없이 시술하므로 환자의 심리적 부담이 덜하다. 또 임신과 자연분만에 끼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다. 하지만, 하이푸시술은 드물게 2도 이하의 피부 화상,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재성 이지스로앤산부인과의원 선릉점 원장은 “자궁선근증은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늦게 발견하거나 내버려 둘 경우 난임이나 유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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