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미인대회 따라잡기 '시대 역행'…김양 감동스토리 반감시킨 男 평가단

입력 2019-03-01 17:35 수정 2019-03-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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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미스트롯' 방송화면)
(출처=TV조선 '미스트롯' 방송화면)

'미스트롯'이 호평과 악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 미인대회 흉내를 내면서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교생부터 현역 가수 등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100명의 참가자들은 빨간 원피스를 입고 '미스트롯'이라고 쓰여진 띠를 두른채 차례로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포즈를 취해야 했다. 트로트 가수를 뽑는데 섹시미를 강조한 포즈는 연속적으로 계속됐고, 고교생 역시 이를 피할 수 없었다. 또 노래 후에도 여성참가자들을 향한 남자 패널들의 외모 평가, 몸매 평가가 이어지면서 불편함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생기고 있다.

이는 12년차 현역가수 김양이 오디션에 재도전하며 안긴 감동을 '미스트롯' 자체에서 반감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김양은 트로트 가수로 성공한 친구 장윤정 앞에서 오디션 참가자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친구인 장윤정은 "같은 목표 속에서도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준 친구다"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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