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계 거물’ 베르나르 아르노, 버핏 제치고 세계 부호 3위...중국 소비 둔화 무색

입력 2019-03-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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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디올·LVMH, 사상 최고 실적에 올해 주가 20% 뛰어…1위 베이조스 재산은 올해 152억 달러 증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1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사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1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사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명품업계 거물인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르노(70) LVMH 회장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치고 세계 3위 부호로 등극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올 들어 지금까지 145억 달러(약 16조3676억 원) 늘어난 831억 달러로, 버핏을 약 1억 달러 앞섰다.

아르노 회장이 세계 톱3 부호에 진입한 것은 억만장자지수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울러 유럽 부자들 중에 세계 3위 이내로 진입한 것도 ‘자라’ 브랜드로 유명한 스페인 의류업체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 이후 처음이다. 현재 오르테가 회장의 순위는 5위다.

아르노 회장 재산 대부분은 그가 보유한 크리스찬디올과 LVMH 주식으로부터 나온다. 크리스찬디올과 LVMH 모두 중국 소비둔화 역풍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주가가 각각 20% 폭등했다.

루이비통 모회사인 LVMH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535억 달러에 달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LVMH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월 말 연간 배당금을 20% 인상하기도 했다.

1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럭셔리 산업은 점점 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 럭셔리 시장에서 중국 비중은 3분의 1에 달한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 경기둔화 등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등의 구매를 주저하지만 핸드백과 같은 소형 사치품에 대한 소비는 식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중국 럭셔리 시장이 든든하게 버티면서 아르노 회장이 지난 5년간 불린 재산은 326억 달러에 이른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재산이 152억 달러 증가한 1401억 달러로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는 982억 달러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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