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간보기?...서울시 “2호선 지하화, 재원 문제로 당장 추진 어렵다”

입력 2019-03-19 11:24 수정 2019-03-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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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의 지하화 사업에 대해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광진구, 성동구, 송파 구청장과의 면담에서 한 발언 취지는 지하철 지상 구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활권 단절 등 어려움에 공감한다는 의미”라며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 추진 시기를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2호선 지하화 사업은 경제성, 재원 문제로 당장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향후 서울시는 이를 정책 연구과제로 삼아 검토하는 등 방안 모색을 위해 자치구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광진구는 김선갑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박원순 시장을 방문해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이 도심 한 중심축을 가로지르면서 도시 발전을 저해하고 주민 공간을 단절해 공공성ㆍ지역 형평성 차원에서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이 우울한 그림자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시 핵심 정책 연구과제로 착수해 다각적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8일 “면담에서 원론적인 얘기가 오갔다”며 “해당 사업을 제안했고 박원순 시장은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서울시내 많은 사업이 있고 우선 순위가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2호선은 한양대∼잠실 9.02㎞, 신도림∼신림 5.82㎞, 영등포∼합정 3.50㎞ 등과 지선인 신답∼성수 3.57㎞ 등 총 21.91㎞ 구간이 지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2호선 지하화 사업 비용으로 광진구와 서울시는 각각 2조 원, 3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서울 광진구)
(출처=서울 광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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