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미·중 무역분쟁 속에 5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19-05-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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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전년비 2.4% 감소로 예상보다 부진…대중국 수출 6.3% 줄어들어

▲일본 수출 증가율 추이. 4월 마이너스(-) 2.4%. 출처 블룸버그
▲일본 수출 증가율 추이. 4월 마이너스(-) 2.4%. 출처 블룸버그
일본의 수출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속에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기술산업 주기가 둔화세로 접어든 것도 수출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3월과 감소폭이 같은 것이며 시장 전망인 1.6% 감소보다 더욱 부진한 것이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6.3% 줄어들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은 21.5%, 반도체 제조장비가 41.0% 각각 급감했다. 금속가공 기계와 자동차 부품 등도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다. 식료품 수출도 8.2% 줄어 아베 신조 정권이 내건 ‘식품 수출 1조 엔’ 목표 달성에 제동이 걸렸다.

수출이 많은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도 부진했다. 대한국 수출이 4.2%, 대만은 2.7%, 싱가포르는 3.9%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6.4% 증가해 이번 주 초 발표된 일본 국내총생산(GDP)에서 보인 수입 감소와 내수 부진에서 일본 경제가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하면서 2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604억 엔(약 6522억 원)으로, 전년보다 90.3% 급감했으며 시장 전망인 2327억 위안도 크게 밑돌았다. 무역흑자 규모는 4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작다.

한편 대미국 수출은 9.6% 증가해 이번 주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5~28일 일본 방문 중 농산물 시장 개방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관세에 대해 말을 꺼낼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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