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 "너무 매달리지 않겠다…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입력 2019-06-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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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결정 이전에 우리 정부와 방북 필요성 논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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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8일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전이든 후이든 언제 될지 모르지만 너무 매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남북 정상회담해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다”고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고 늘 준비하고 있다”며 “그 길(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 어떤 길로 가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것인지 매 순간 판단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발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20∼21일 방북하는 점까지 고려할 때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 개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

시 주석 방북에 대해 우리 정부가 알고 있었던 시점에 대한 물음에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 일시 등에 대해서 정확한 날짜 말하기 어렵지만 북유럽 순방 중간 즈음에 결정된 사안(시 주석 방북)들을 알고는 있었다”고 대답했다.

시 주석 방북 사실을 동향으로 파악한 건지 아니면 중국이나 북한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안보관련 사항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어떤 루트를 통해서 그 사실을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어쨌든 중요한 것은 그 사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 왔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가 시 주석 방북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번 방북이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한 것이냐의 물음에 대해선 “긴밀히 협의해왔다는 그 표현 안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은 비핵화 부분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서 대화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대화 동력의 모멘텀 살리고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 북중 간의 대화들이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 방북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는 의미에 대한 질문에 그는 “협의라는 게 일정과 의제 등 구체적인 사안만 말할 때만 협의를 쓰진 않는 것 같다”며 “중국과 북이 만나는 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방북 결정 이전에 중국과 같이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원칙적 합의에 대해 그는 “정상회담은 양국 간 합의해서 발표해야 해서 확실하게 다변하기가 애매모호해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구체적 일정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일본은 정확하게 정해져야 말할 수 있다”며 “중국은 좀 특수사항이라고 보면 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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