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발 중동 정세 불안에 폭등…WTI 5.4%↑

입력 2019-06-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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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보다 2.89달러(5.4%) 급등한 배럴당 56.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2.63 달러(4.3%) 오른 배럴당 64.45달러를 나타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혀 중동 정세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란은 드론이 자국 영공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드론이 공해상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했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 트윗 이후 WTI는 장중 한때 전장보다 6% 이상 치솟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약간 긴장을 누그러뜨리려는 듯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의도적으로 드론을 격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누군가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만 답해 긴장감을 이어갔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주 만에 감소를 기록해 유가 상승세에 동력을 더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도 유가 상승세를 지지했다. 연준은 6월 통화정책 성명에서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충족시켰다.

LPS퓨처스의 마이클 힐리 에너지 트레이드 책임자는 블룸버그 통신에 “이란 갈등이 당장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식이 좋은 상황을 만드는 것과 같이 생각한다면 (유가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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