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 사업'의 올해 사업자로 중앙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설립사업'에는 연세대 공동연구법인과 삼육대 공동연구법인이 선정됐다.
중대형 성장지원 사업은 대학 및 연구기관의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앙대 컨소시엄은 불량 반도체 제품을 걸러내는 '번인(Burn-in) 테스트'에 쓸 수 있는 기술 상용화를 3년간 추진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컨소시엄에 연간 7억2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설립사업은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대학·연구기관과 기업이 공동 출자해 연구개발 전문회사를 세우면 된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6개 법인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연세대 공동연구법인은 특정 유전자 부위에만 반응하는 탐침(프로브)을 이용한 분자 진단 검사기술 및 신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삼육대 공동연구법인은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각 법인에 연간 3억3500만 원씩 최대 5년을 지원한다.
이창윤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대학·정부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성과가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