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회의] 임용재 한국에너지공단 센터장, "에너지 효율화로 스마트시티 조성, 신산업 키운다"

입력 2019-06-27 13:39 수정 2019-06-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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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9'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실 센터장 기조연설

▲임용재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실 센터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세계화 4.0과 신기후체제대응 스마트시티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9 (CESS 2019) 개회사에서 '신기후체제 대응 스마트시티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임용재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실 센터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세계화 4.0과 신기후체제대응 스마트시티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9 (CESS 2019) 개회사에서 '신기후체제 대응 스마트시티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에너지 효율화로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에너지 신산업을 키운다"

임용재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실 센터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세계화 4.0과 신기후체제대응 스마트시티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9 (CESS 2019)’에서 '신기후체제 대응 스마트시티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임 센터장은 이날 강연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스마트시티 및 에너지 신산업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세계 각국은 스마트시티 추진목표로 '에너지 효율화'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시티는 탄소 저감 등의 에너지 효율화에 36%에 달하는 비중을 두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이미 국내에서도 시도된 바 있다. 정부는 제주 스마트 그리드, 가파도 등에 파일럿 스마트시티를 조성했다. 다만, 관리자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돼 한계를 겪었다.

임 센터장은 "일방향적이던 사업에서 벗어나 양방향 스마트시티로 도약할 것"이라며 "사람이 중심이 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국가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본계획을 완료, 오는 2020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시범 도시는 관리자 중심의 기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특징을 반영했다. 예를 들어 고령의 인구가 거주할 예정인 부산에코시티에는 인근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수열,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로 도시 에너지 자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임 센터장은 "2020년 이후 시작될 신기후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범 세계적인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며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도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재생에너지 3020' 계획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도시형 자가용 태양광 주택과 건물을 확대한다. 또한,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스마트시티에 갖춰 에너지 효율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임 센터장은 "2020년까지 모든 공공건물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 바꾸고, 전기차 보급을 위해 충전 인프라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을 위해 설치 보조금과 특례요금제를 도입하고 지역 중심의 에너지 신산업을 키울 계획 역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임 센터장은 "에너지자립이 100% 가능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이 필요하다"며 한국에너지공단이 그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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