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GBC서 무독성 ‘췌장암 거의 완치’ 동물시험 결과 최초 공개

입력 2019-07-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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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가 개발중인 ‘노앨 항암 테라피’의 제1호 항암 신약물질인 폴리탁셀(Polytaxel)의 췌장암 유효성 평가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28일 새로운 항암치료법인 ‘노앨 항암 테라피’의 유효성 평가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2019’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췌장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결과는 NOAEL(최대무독성용량) 이하로 항암약물을 투여해도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없이 암세포가 거의 사멸 수준으로 사라지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내외의 주목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폴리탁셀을 노앨 용량인 20mg/kg을 투여한 동물들의 암조직 크기가 평균(mean) 446.41입방밀리미터(㎣)에서 42.96입방밀리미터로 무려 90.4% 감소했다. 이에 비해 기존 항암치료제인 도세탁셀(Docetaxel)을 같은 양으로 투여한 동물은 암조직이 평균 198.86입방밀리미터로 줄어 감소율이 55.5%에 그쳤다.

독성에 따른 체중 변화 시험에서도 도세탁셀의 경우 시험대상 동물들의 체중이 평균 80.9%로 감소했지만 폴리탁셀은 105.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약물의 독성이 체내에서 발현되지 않으면 체중은 통상 그대로 유지되거나 늘어난다.

현대바이오는 특히 이번 시험에서 노앨의 2배 용량인 40mg/kg의 폴리탁셀을 투여했을 때의 약효가 20mg/kg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 일종의 ‘약물 한계효능 불변’(dose independent)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한 번에 60mg/kg을 투여한 그룹보다 20mg/kg을 3회로 나눠 투여한 그룹에서 치료 효과가 더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약물의 소량 및 다회 투여가 다량 및 일 회 투여보다 더 나은 치료 효과를 나타낸 것은 약물의 체내 잔류기간이 더 길고 일정한 농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암종별로 최적의 투여방법을 찾으면 암세포가 사멸될 때까지 안전한 항암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현대바이오는 췌장암 동물을 대상으로 폴리탁셀의 노앨 용량인 20mg/kg 보다 적은 투여량으로도 약효를 높이는 시험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앨 테라피는 환자에게 노앨 이하 용량의 약물 투여로 고통 없는 치료과정을 통해 암을 완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항암 테라피라”라며 “항암제 독성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기존 테라피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암에 적용이 가능한 노앨 테라피의 1호 신약인 폴리탁셀이 임상을 통과하면 70여년 동안 항암 치료를 주도해온 기존 화학요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항암요법이 국내 연구기술진의 손에서 탄생하는 셈”이라며 “세계 항암치료역사에 새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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