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갈등 지속되면 경제성장률 2% 밑돌 수도”-KB증권

입력 2019-07-12 0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증권은 12일 한일 무역갈등이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한일 무역갈등 향방을 총 3가지로 나누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일본의 핵심소재 규제가 3분기에만 적용되는 경우(시나리오1), 4분기까지 계속되는 경우(시나리오2), 내년 말까지 지속되는 경우(시나리오3)를 가정했다.

일본 규제의 여파가 전격적 생산 정지보다는 가동률 조정을 통한 감산으로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각 시나리오에서 일본 규제 영향은 반도체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물량 10% 감소로 봤다.

이때 수출 부진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락폭은 시나리오 123에서 각각 0.19%p, 0.37%p, 0.74%p로 나타났다. 한 분기만 생산 차질이 생겨도 올해 한국 성장률이 2%를 하회하는 셈이다.

장재철 연구원은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우대 조치를 받지 못할 경우, 일본 기업이 신소재, 물질가공, 무기 등 민감한 기술이 포함된 215개 부문 상품을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많은 서류 처리와 시간(최대 90일)이 소요된다"며 "수출 우대가 철회될 경우, 더 많은 산업에서 생산과 수출 차질에 있어 그 여파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한국의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생산 차질 우려가 크다"며 "일본은 규제나 절차를 강화한 것이지 수출 금지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규제 강화가 일본 정부의 자의적 결정에 영향받을 수 있어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00,000
    • -0.09%
    • 이더리움
    • 4,272,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82,500
    • +2.86%
    • 리플
    • 715
    • -1.24%
    • 솔라나
    • 234,200
    • -2.9%
    • 에이다
    • 655
    • -1.5%
    • 이오스
    • 1,101
    • -2.39%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48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50
    • -0.05%
    • 체인링크
    • 23,110
    • +2.12%
    • 샌드박스
    • 603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