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회 찾은 박용만 “스타트업, 입법 지연으로 어려워”

입력 2019-07-16 16: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학용 환노위원장 "전경련은 거의 '식물단체'…경제 5단체 입장 전달 부족"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정훈 홈스토리생활 대표와 함께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김학용 환노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과 한 대표는 스타트업 지원 및 규제에 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정훈 홈스토리생활 대표와 함께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김학용 환노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과 한 대표는 스타트업 지원 및 규제에 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을 찾아 규제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박 회장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달 17일 5당 원내대표를 면담한 후 꼭 한달 만이다.

박 회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실에서 "규제에 관한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입법 환경이 많이 변하지 않는다"며 "젊은 기업인들이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스타트업 기업인들은 비즈니스 모델 때문에 겪는 어려움보다 입법 지연, 소극행정, 기득권 충돌, 융·복합 사업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1년 6개월째 국회에서 계류 중인 '가사근로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률안'을 언급하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환노위에 최저임금, 탄력 근로제 등 첨예한 문제가 많아 우선순위에서 뒷전에 밀리고 있다"면서도 "법안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노조 측 입장은 충분히 전달되는데 경영자 5단체 측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경련은 거의 '식물단체'처럼 하고 있다"며 "환노위에 양쪽의 목소리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도 면담했다.

박 회장은 “핀테크 산업의 엔젤(Angel)이 돼달라”며 국회 계류 중인 P2P 지원법과 보험업법 개정안의 입법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핀테크 시장에 젊은 벤처인들이 나타나 기존 대기업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지만 높은 진입장벽과 구시대적 규제에 절름발이 사업에 그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특히 P2P법안은 여야 간 이견 차가 크지 않음에도 여야 정쟁 속에 뒷전에 방치돼 있는 상태”라며 국민과 기업들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상임위 차원에서 조속히 논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민 위원장은 "올해 들어와서 정무위는 법안 실적이 전무하다고 한다"면서 "'정무위냐, 전무위냐'라는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 정무위원장으로서 사실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여야 간에 꼭 통과시켜야 할 법 리스트를 정리하고 쟁점을 추려서 7월에 국민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주자고 당부한 바 있다"며 "국회가 자기 의무를 해태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국민과 산업계의 힘으로 압력을 넣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버이날 고민 끝…2024 어버이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전 세계 41개국에 꽂은 ‘K-깃발’…해외서 번 돈 6% 불과 [K-금융, 빛과 그림자 上]
  • 쿠팡, 1분기 매출 첫 9조원 돌파…영업이익은 61%↓ ‘뚝’
  • 단독 이번엔 ‘갑질캐슬’?…KT와 공사비 갈등 중인 롯데건설, 하도급사에 ‘탄원서 내라’ 지시
  •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데이터클립]
  • “대출 당일 바뀐 주담대 금리…기준금리 따라 달라져요”
  • "정몽규 축협 회장 사퇴하라" 축구 지도자들도 나섰다
  • PSG, 골대 불운에 눈물…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11: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19,000
    • -1.52%
    • 이더리움
    • 4,257,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2.3%
    • 리플
    • 737
    • -3.15%
    • 솔라나
    • 209,300
    • -4.99%
    • 에이다
    • 623
    • -2.5%
    • 이오스
    • 1,113
    • -3.39%
    • 트론
    • 170
    • +1.19%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800
    • -2.36%
    • 체인링크
    • 19,760
    • -3.7%
    • 샌드박스
    • 608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