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최초 우주인 이소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속 '후쿠시마 홍보 영상' 뒤늦게 '논란'

입력 2019-07-18 10:48 수정 2019-07-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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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디스커버리 영상 캡처)
(출처=유튜브 디스커버리 영상 캡처)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홍보 영상을 찍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소연 씨는 지난해 11월 '디스커버리채널 아시아'에서 방송한 '후쿠시마의 꿈, 그 너머(Fukushima dreams and beyond)'에 출연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2011년 3월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지역사회의 변화를 조명했다.

이 영상에서 이 씨는 직접 후쿠시마의 한 과수원을 찾아 복숭아를 따고, 먹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색깔이 예쁘다. 참 맛있다"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먹거리가 안전하다는 취지의 역할로 출연한 것이다.

해당 방송 뒤 한국 네티즌은 댓글로 "당신은 한국인인가요 일본인인가요 미국인인가요", "한국 마크 달고 우주 다녀온 사람 맞나요", "혼자 드세요"라며 비난을 보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나는 과학의 시선으로 후쿠시마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해명했다.

이소연 씨는 "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정보와 사람들 사이에서 유통되는 이상한 정보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믿을만한 구석 없이 떠다니는 후쿠시마에 대한 이야기 중에 진실이 뭔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이번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8년 한국인 최초로 우주비행을 다녀온 이소연 씨는 인류 역사상 475번째, 여성으로선 49번째,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인 우주인이다.

귀환한 이 씨는 2년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이 씨는 2012년 휴직 후 미국으로 건너가 UC 버클리대 경영전문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재미교포와 결혼하며 미국에 정착했다. 이후 2014년 연구원을 그만뒀다.

미국에 거주 중인 그는 인공위성을 개발·렌탈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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