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물가 모멘텀 약화하면 주저 없이 추가 완화”

입력 2019-07-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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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 하향 조정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청 전경.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청 전경. 도쿄/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향후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제로(0)% 정도로 유도하는 현 금융완화정책을 다수의 찬성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향후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모멘텀이 손상될 우려가 높아질 경우에는 주저하지 않고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새롭게 명기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2%로 안정시킨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국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자산 매입도 계속할 방침이다. 현재의 초저금리에 대해서는 “적어도 2020년 봄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정책 금리 가이던스(선제 안내)도 변동이 없었다.

3개월마다 개정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등 세계 경제 하강 리스크가 반영됐다. 일본은행은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7%, 내년은 0.9%, 2021년은 1.1%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각각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0%로, 4월 시점보다 0.1%포인트 인하됐다. 내년 전망치도 1.3%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2021년은 1.6%로 동결했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은 최근 통화정책 완화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재개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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