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나노브릭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것…2년내 흑자전환“

입력 2019-08-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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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노우리 기자 @we1228)
▲2일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노우리 기자 @we1228)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나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나노 신소재기업 나노브릭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재현 대표이사는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기술성평가 중 두 군데 평가기관으로부터 AA등급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화장품, 문구 및 프린트, 디스플레이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2007년 설립된 나노브릭은 자연의 원리를 모방해 '액티브 나노 플랫폼(Active Nano Platform)'을 구축했다. 딱정벌레, 공작, 카멜레온 등 곤충 및 동물들이 가진 나노 결정 구조를 모방해 색상, 투과도 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나노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자기장에 따라 색이 바뀌는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정품인증 솔루션 ‘엠태그(M-Tag)’를 만들었다. JM솔루션, 제이준코스매틱, 닥터자르트 등 해외로 화장품을 수출하는 화장품 업체들에게 이를 공급 중이다.

나노브릭이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건 고도화된 기술력이다. 나노 신소재 기술 관련 특허만 90여개에 달한다. 주 대표이사는 “기술 개발에만 10여년이 넘게 걸렸다”며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다 보니 엠태그가 나온 뒤 4년 동안 다른 업체들의 기술 복제가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기술에 대해 점점 알려질수록,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나노브릭의 소재 기술을 자사 상품에 접목시키기 위해 손을 내미는 식으로 사업이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 라인도 이미 완성된 상태다. 주 대표이사는 “평택 공장에 양산 라인이 구축돼 있다”며 “균일한 나노 입자를 대량생산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생산한 나노 입자를 균일하게 표면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대량양산 가능한 양산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유리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과 안정화된 양산 라인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각 고객사들과 소재 기술 접목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파이프라인이 늘어나는 셈이라 사업 다각화에 상당히 유리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미 문구업체 BIG, LG블루투스 이어폰과는 나노기술 접목을 최적화해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해가고 있다.

이후 자기·전기장에 따라 색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 소재, 한 가지 잉크에서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기능성 잉크, 외부 전기 신호로 색상 및 패턴이 변하는 색가변 필름, 전기 신호에 따라 투과도가 변하는 스마트 윈도우 필름 등의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적자 실적에 대해서도 2년 안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주 대표이사는 “평택 생산라인, 기술 개발비로 그동안 적자였지만 소재 공급 매출이 시현되는 대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노브릭의 공모 예정가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45만6000주, 공모 금액은 82~100억 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7ㆍ8일 청약, 이달 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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