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상반기 ‘실적잔치’… 하반기는 글쎄

입력 2019-08-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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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2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업계 1위’ 쌍용양행 영업익 760억…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

한일현대 275%·아세아 158% 껑충…삼표·성신양회 흑자전환

日석탄재 대체원료 구입비 상승·경기 침체 등 하반기 부진 우려

일본 석탄재 수입 논란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시멘트 업체가 올해 상반기 실적 상승을 꾀해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업계는 지난해 상반기 경영악화를 겪었지만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올 하반기 일본 석탄재 수입 감소 및 중단 조치로 인해 다시 매출 하락이라는 위기를 맞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석탄재 국내 공급 확대 및 대체원료 수급이 시급해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별도기준)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상반기 506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상반기 대비 7.84%의 실적 상승을 이뤘다.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 역시 훌쩍 뛰었는데, 영업이익은 760억 원, 반기순이익은 89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31%, 10.94% 늘었다. 아세아시멘트는 상반기 18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0%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대폭 증가했다. 영업익은 118억 원으로 158.49% 올랐고, 반기순이익은 57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하반기 새롭게 법인을 세운 한일시멘트는 올 상반기 무려 47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320억 원, 212억 원으로 상승곡선을 탔다. 한일현대시멘트는 194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4.1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5.47%나 늘었고, 반기순이익은 18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표시멘트는 상반기 284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56%의 매출 상승에 성공했고,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올해 각각 105억 원, 35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성신양회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2.24% 줄어든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161억 원, 10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멘트 업계는 올 상반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것에 대해 지난해와 비교해 따뜻한 날씨와 적은 강우량 덕에 시멘트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원가 비중이 높은 유연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주효했다.

특히 삼표시멘트의 경우 지난해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던 선박운송 문제를 해결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표는 그간 자체 선박을 대거 매입했고, 그 결과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업계는 하반기 일본산 석탄재 대체원료 구입비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 지역자원시설세 도입 등 갖가지 악재가 버티고 있는 것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강우량 감소 등으로 건설 경기가 호전됐고, 유연탄 가격 하락 등으로 시멘트 공급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하반기에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검사 강화 등 악재가 많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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