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닭고기 없는 치킨’ 대박...햄버거업계, 비건 고객 쟁탈전 불꽃

입력 2019-08-29 10:37 수정 2019-08-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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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KFC의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을 시범 판매한 애틀랜타의 한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애틀랜타/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KFC의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을 시범 판매한 애틀랜타의 한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애틀랜타/AP연합뉴스

미국 대형 패스트푸드체인 KFC가 선보인 ‘닭고기 없는 치킨’이 대박이 났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KFC가 전날 애틀랜타의 한 매장에서 시범 출시한 식물성 치킨,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Beyond Fried Chicken)이 하루 만에 다 팔렸다.

KFC는 식물성 재료를 이용해 고기 대체품을 제조하는 식품업체 ‘비욘드밋’과 손잡고 뼈 없는 날개와 너겟을 만들었다.

이날 하루 동안 팔린 뼈 없는 닭 날개와 너겟이 베스트 셀러인 팝콘 치킨의 일주일 판매량에 버금간다고 KFC는 밝혔다.

KFC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출시 품목과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국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인공 닭고기’에 대한 두터운 수요가 입증됐다고 NYT는 분석했다. 그동안 대체육 시장은 소고기 맛이 주류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닭고기 맛이 등장했는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된 것이다.

닭고기로만 승부를 보던 KFC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에선 식물성 재료로 만든 가짜 고기가 들어간 채식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햄버거업계를 중심으로 채식 고객 유치전이 치열하다.

프리미엄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은 이달부터 인공고기인 ‘임파서블와퍼’ 판매를 시작했다. 커피&도너츠 업체 던킨은 ‘비욘드 소시지’를 맨해튼에서 판매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화이트캐슬도 뉴욕, 뉴저지, 시카고에서 ‘비건피즈’ 판매에 들어갔고 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급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칼스주니어도 올해 초부터 ‘비건 패티’를 출시했다.

이들은 가짜 고기 납품업체인 비욘드밋과 임파서블푸즈로부터 인공고기를 공급받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자사 인공 패티를 납품받는 식당은 미국 전역에서 2만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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