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6개월 끝에 내린 결론

입력 2019-09-26 09: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3월 발생한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정황 증거 외 범행을 입증할 직접 증거가 없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26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고 씨를 살인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6월 초 고 씨를 살인 혐의, 고 씨의 현 남편 A(37)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한 뒤 최종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를 벌여왔다.

애초 A 씨의 과실치사 혐의에 무게를 두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약물 감정 결과와 범행 전후 고 씨의 행적,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의 수사자료 분석 등을 통해 고 씨를 최종 피의자로 지목했다.

고 씨는 의붓아들 B 군이 숨지기 전날 저녁으로 A 씨와 B 군에게 전 남편과 같이 카레를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전 남편 살해 수법과 같이 수면제 성분을 카레에 섞어 먹인 뒤 A씨가 잠든 틈을 타 B 군을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 씨와 A 씨에 대한 대면조사와 대질조사, 프로파일러 분석 등을 통해 고씨를 살인 혐의 피의자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정황증거 외 직접증거가 없어 수사의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고 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나 최종 변수는 남아 있다"라며 "피의사실공표 문제로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428,000
    • +6.12%
    • 이더리움
    • 4,335,000
    • +3.61%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7.49%
    • 리플
    • 745
    • +2.76%
    • 솔라나
    • 203,100
    • +5.89%
    • 에이다
    • 658
    • +3.3%
    • 이오스
    • 1,172
    • +5.02%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57
    • +2.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950
    • +7.72%
    • 체인링크
    • 19,730
    • +4.28%
    • 샌드박스
    • 635
    • +5.31%
* 24시간 변동률 기준